농사를 어떻게 짓는 것일까라는 질문에 방법론으로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을 것이다.
땅만 있으면 되는 거 아냐?
몸으로 때우면 되지!
정말이지 때로는 이 말처럼 그리되었으면 좋겠다.
자산투자 관련 자문업을 하는 지인에 따르면 그 어떤 선물시장보다 예측이 난해한 것 중 하나가 바로 농산물 선물시장이라고 한다.
그만큼 변수가 무궁무진하기에 어지간히 투자규모와 헷지방안을 갖추지 않고서는 쉽게 덤벼들 수 없다고도 했다.
하물며 직접 농사를 짓는 입장에서는 몸까지 써야만 한다.
토양과 기후에 따라 작물을 선택하고, 돌봐야 한다.
시설하우스라 해도 어느 정도 매뉴얼이 정해져 있어 좀 더 수월하지만 이를 구축하려면 막대한 자본이 또 투자되어야 한다.
매해의 농사는 농부의 예측과 대응으로 이루어진다.
노지농사는 따지고 보면 맨땅에 해딩하는 격일 때가 많다.
그 해에 이상 기후라도 발생하게 될라치면 때로는 방법이 없다.
모든 식물은 적당한 비와 일조량을 요구하는데 해마다 이를 맞출 수 있는 농부가 얼마나 되겠는가?
밭작물의 대부분이 수개월만에 속성으로 키워 시장에 출하해야 하는 단기재배작물이기에 기후와 병충해의 변수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
그러한 고비마다 농부는 몸으로 때워야 한다.
가뭄이 들면 화물차에 물을 실어다 뿌려주어야 하고, 병충해가 보이면 또 적합한 약을 뿌려주어야 한다.
삼다도 제주이기에 태풍이 불어닥칠 때면 방풍망이라하여 바람에 작물이 꺾여 부러지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방풍망을 덮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땅이 있다하여 몸으로만 때울 수가 없다.
결국은 자본의 문제로 귀결된다.
농사용 화물트럭, 물탱크와 펌프, 비료, 농약, 방풍망 이에 더해 가장 비용부담이 큰 인건비는 기본이다.
그렇게 투자를 해도 돈을 벌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이 농사이다. 십중팔구 수익보다는 본전도 못 건지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나마 유기농의 경우는 상황이 나은 편이다. 여전히 작지만 고정 수요가 있고, 시장 가격이 그리 탄력적이지 않다.
생태농장에 식구들 먹을 몇 가지 채소들을 조금 심었었다.
고추, 상추, 가지, 오이, 애호박, 방울토마토 정도 인데, 아무리 자연재배라고는 하지만 최소한의 인위적인 개입은 해야 할 듯하여 제주도의 강한 바람에 성장이 더뎌지지 않게 지지대를 설치하였다.
물론 태풍이 오면 한 방에 스러지겠지만, 영구적으로 고정할 것도 아니고 설치 해체가 어려운 것은 아니니 그 건 그 때가서 고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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