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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농사이야기

후쿠시마 핵원전 오염 폐수방류, 몇 달 후면 한국 도착?

 

지루한 장마가 지나고 지속되던 불볕더위가 사라지나 했더니 다시 장마의 시작이란다.

 

아침저녁으로 다소 기온이 내려간 듯 하지만 조금만 몸을 움직일라치면 땀으로 온몸이 젖고야 마는 더위가 여전하다.

 

막바지 여름 햇살이라 그런지 더 뜨거운 듯도 싶다.

 

그래도 직업이 농부이니 밭으로 향하는 발길을 돌릴 수가 없다.

 

누가 상을 주는 것도 아니요, 돈을 주는 것도 아닌데 땅이 무어라고, 허구헌날 땅을 들여다보게 된다.

 

망가져가는 시대정신, 긍정이나 희망을 틔워줄 만한 소식들이라고 찾아볼 수 없는 디스토피아적 시국.

 

그저 초록초록함 속에서 땀이라도 빼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보련다.

 

제주농사 키큰해바라기

 

키 큰 해바라기인데 성장이 느린 듯 하더니, 진짜 키 큰 해바라기가 맞다.

 

작은 묘목이었던 무화과 나무도 시나브로 잘 자란다.

 

잘 달린 가지는 토양이 그닥그다지 안정화가 안된 것인지, 무투입 농사 방식에 어울리지 않는 품종이었는지 혹은 기후의 이상변화로 인한 것인지 잘 크지 못하고 있다 

 

 

제 멋대로 자라지만 방울방울 달린 방울 토마토들, 훌륭한 양식이 되어주고 있다.

 

7월 말에 육지로 휴가를 떠나기 전 월동재배용 씨앗들을 파종해 두었는데, 돌아와 보니 싹들이 전부 잘려나가고 없었다.

 

아직 여름이 한창인지라 귀뚜라미와 메뚜기들에게 모종의 여린 잎은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맛난 식사거리였음이 당연하다.

 

물론 친환경 약제를 뿌리고 하우스를 통로를 닫아 놓았지만, 어설픈 농부의 판단은 항상 그에 걸맞은 결과를 낳는다.

 

어차피 판매목적이 아니라 유기농 매장과 자가소비용이기에 새로이 육묘판 몇 개에 씨앗을 파종하였다.

 

다만 이번에는 준비를 보다 은밀하고 치밀하게 한다는 것이, 당근에서 모기장을 염가에 업어와 깔게 된 것이다.

 

 

 

물도 모기장 위로 바로 뿌려주어도 되고, 방충 방법으로는 참으로 효과가 좋다.

 

 

그나저나 일본의 원전폐수 방류 후폭풍도 큰 걱정이다.

 

과학자들도 의견의 분분한 안전성의 문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무도 모른다가 맞다.

 

이미 방류는 시작되었고, 그 폐수가 전 세계 해류를 따라 한국에 도달하는 시기는 몇 년후가 될 것이며, 이때쯤이면 오염수가 상당 부분 희석되고 자연 정화될 것이기에 또 안전하단다. 이게 말이여 방구여

 

어쩌면 일시적 방류라면 그들의 주장이 타당할 수 도 있겠다 싶지만, 문제는 향후 최소 30년이상부터 후쿠시마 폐원전 해체를 하고 난 뒤에도 방류가 지속된다면 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It is a totally different stroy!!

 

문과출신의 뇌피셜이지만 어쩌면 몇 달 이내에 우리는 오염수의 방사능 피폭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일일 방류량을 제한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후쿠시만 원전 4기의 핵연료봉은 이미 멜트다운이 되었을 것이며, 지진으로 붕괴된 차폐시설의 바닥을 통해 당시부터 오염수는 지하수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이 높다.

 

즉 방류는 일본 정부가 의도하든 하지 않았든 시작된 지 오래라고 볼 수 있다.

 

운 좋게도 오염수의 토양누수가 없었다 해도, 매일 같이 전 지구적인 해양생태계의 먹이사슬을 타고 식탁에 오르는 갖가지 수산물은 어찌할 것인가?

 

아 수산물을 안 드시면 된다고요?

 

매년 몇 차례씩 일본을 거쳐 몰아치는 태풍과 함께 몰아치는 비바람은 어찌할 것인가?

그로 인한 토양의 오염은 또 어찌할 것인가?

 

그 어는 과학자도 이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언급이 없었다.

 

그 간은 미세먼지, 산성비의 시대였다면 앞으로는 후쿠시만 원전오염 폐수 비의 시대가 될지도 모른다.

 

비 오는 날 우비 대신 방사능 보호복을 착용해야 할 수 도 있고, 코로나 시대보다 더한 통제와 감금의 시대가 오는 것을 아닐까?

 

방사능 피폭을 예방하거나 해독에 효과가 좋다는 아이템들이 슬슬 등장할 듯싶다.

 

혹시 제주의 자연에서 재배한 유기농 과실이나 채소가 그중 하나로 어그로를 일으키면 혹시 자연재배나 유기농업에 대한 사회적 반향이 생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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