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만 원전수 방류에 대해 갑론을박으로 세상이 시끄럽다.
수산물 종사자들은 종사자들대로, 정치인들은 정치인들대로, 환경단체들은 그들대로, 언제나처럼 각자의 입장을 내세워 떠들기 바쁘다.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이 어떠한 문제에 대해 자기 말만 떠들 때에는 그중 어느 누구도 뾰족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이번 원전수 방류 건에 대해 혹자는 그 해결책으로 일본이 식수로 쓰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는데, 그리하면 과연 문제가 해결될까?
일본의 입장에서 그들이 가진 과학기술로는 방사성 물질의 완벽한 정화가 불가능하기에 방류라는 초유의 결정이 이루어진 것일 터이다.
그런데 만약 일본 국민이 혹자의 말대로 전 지구적인 대의를 위해 후쿠시마에 보관(?) 중인 방사능 폐수를 전부 들이키는 희생을 한다 해도 이 주장은 초등학생도 알 수 있는 오류 투성이로 가득하다.
첫째, 인간이 마시면 그것으로 오염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체내에 고도의 정화기능을 갖춘 기관이 없을 것이기에) 그 방사성 물질은 그대로 체외로 방출되고 하수도를 통해 곧바로 바다로 배출된다.
둘째, 일본 뿐만 아니라 국제원자력기구 IAEA 할아버지 라고 해도 현 일본 후쿠시마의 원자력발전소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기 어렵고, 원자력 발전소를 완전히 해체하여 방사성 폐기물을 완벽히 우주 머나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지 않는 한 매일같이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수가 언제 멈출지 알 도리가 없다.
뭐 우주에 버린다 한들 그 파급효과가 어찌 부메랑으로 돌아올는지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지만 어쩌랴.
결국 일본 국민들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식수 대신 마신다해도, 그 발생량과 위해성이 언제쯤이면 안전한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을지 장담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또한 일본 정부에서는 30년간 방류하겠다 라고 공표했지만, 사실 그것이 100년이 걸릴지 500년이 걸릴지 그 누구도 이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일본 국민들이 몇 세대에 걸쳐 매일 같이 마셔서 없앤 들 결국 그 오염수는 인체를 거쳤을 뿐, 다시금 바다로 방류되는 것과 결코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이렇듯 일본 국민들이 마셔서 없애라는 극단적인 주장은 너무나 터무니없는 얘기이다.
사실 대한민국에는 핀란드와 같은 지하 450미터 아래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리장이 없어, 원자력발전소 근처에 임시보관하였다가 중 저준위로 만든 후 지자체 보관소로 옮기는 것이 현실이며, 이마저도 곧 포화상태이다.
당연히 일본, 중국을 포함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다수의 국가들도 비슷한 처지라고 본다.
그럼에도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 방사능 폐기물을 반감기 단계에 따라 관리하듯 고준위 방사성 원소의 반감기까지 일본 내에 오염수 처리장을 별도로 건설하여. 발생하는 오염수를 반감기에 따라 단계별로 방류를 한다면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에 대한 범 세계차원의 재정과 기술지원이 따라 주어야 가능할 것이다.
이는 일본도 알고 각 주요국들도 아는 내용일텐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따를 것이기에 그 경제성에 비해 일본은 방류를 택하는 것이고 세계 주요국은 암묵적 동의 혹은 방치를 택한 것이리라.
방사성 폐기물이 자연상태로 돌아가기까지는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적어도 10만 년으로 알려져 있다.
애초에 신만이 다룰 수 있었던 꺼지지 않는 불,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것을 갖게 된 재앙이 아닐까?
인간이 직면한 위기가 어디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뿐이랴.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올해 농사는 또 어찌 될지, 유기농 당근 손질이라도 하며 머릿속을 비워보련다.
작은 농부들
유기농 생착즙 당근주스,
감귤주스 판매 중
https://smartstore.naver.com/sonongs
'귀농과 농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유기농 당근 농사는 이제 농부의 숏 커버링 기술적 영역이다 (1) | 2023.08.20 |
---|---|
제주 자연재배 유기농 당근 생태정원 파종작업 (1) | 2023.08.18 |
제주 유기농 당근 꽃을 든 농부는 국가공인 조경기능사 (0) | 2023.05.27 |
제주 친환경 유기농 미니당근과 생착즙 당근주스 (1) | 2023.05.26 |
제주 유기농 당근, 사먹기는 참 쉽쥬?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