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농 레몬으로 레몬청 만들어 보아요
귀농 전에는 나 역시 농업을 그저 나와 크게 관련이 없는 하나의 산업으로써만 바라보던 생각 없는 소비자들 중 한 사람이었다.
하여 내 입으로 매일 들어가는 과일, 채소 등 농산물 자체를 직접 들여다보거나 맛과 향을 음미해 보려는 시도는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던 듯하다.
워낙 현대 가정의 식문화가 각종 조미료, 향신료로 버무려져 온 지 오래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제주도로 귀농 후부터는, 농업과 농사를 떠나 식재료 특히 내 가족이 먹거나 혹은 매장에서 사용하는 채소와 과일 등을 다룰 때, 전과는 달리 많은 부분을 살피게 되었다.
여전히 미완의 단계이지만 유기농으로 재배한 수확물은 여타 작물과는 확실히 맛과 향에서 차이가 있다. 그것도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래서 유기농 감귤도 껍질 째 생착즙 하여 주스를 내는 것이고, 매장에서 매일같이 사용하는 샐러드드레싱용 레몬청도 껍질과 과육을 함께 활용하여 만든다.
당연히 유기농 감귤과 마찬가지로 유기농 레몬의 경우도 일체의 화학성분이 투입되지 않았기에, 대충 물로만 닦은 후에 껍질까지 활용이 가능한 것이고, 실제 레몬의 향은 껍질에서 나오며, 유효 영양성분도 껍질에 더 많이 있다고 본다.
마트의 깨끗하고 노란 수입레몬과 한 번 비교해 보면 누구나 그 극명한 차이를 느끼게 된다.
드물지만 유기농 사과도 껍질 째 드시라고 하는 것도 동일한 이유인 까닭이다.
겉은 못생겨도 속은 훌륭해요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유기농 레몬이라고 해서 무조건 못생기고 흠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기농 레몬도 마트의 상품들처럼 예쁘고 균일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단, 그리하려면 농부는 쉼 없이 레몬 열매와 잎들 하나하나마다 숨어서 달라붙은 벌레를 찾아서 떼어내고 그 배설물을 닦아내면 된다.
그리고 예쁘게 생긴 균일한 크기의 레몬만 선별포장해서 판매하면 되는데, 그리하면 지금 판매하는 가격의 최소 수배이상의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셔야 하는데, 그것은 도저히 안 되겠죠?
농부가 게을러서 그렇게까지 못한다 생각하면 어쩔 수 없지만, 고작 한 철 유기농 레몬 농사만으로 농부는 생계유지조차 어렵다는 것, 그렇기에 다른 여러 농사도 겸해야 하므로 시간이 부족하고, 단지 예쁜 레몬을 만들기 위해 다른 사람을 사서 그 작업을 시킬 만큼 불필요한 인건비 지출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변호는 하고 싶다.
그래도 유기농 레몬의 맛과 향의 품질을 알아주는 고객들이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다.
못생기면 어때 맛과 향만 좋으면 되지.
게다가 일체의 화화성분이 묻지 않은 유기농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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