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후 시작한 유기농 농사.
직접 재배한 유기농 당근, 브로콜리, 양배추 등의 친환경 유기농채소와 주변의 유기농 농부들과 함께 공동경작하는 유기농 감귤, 유기농 레몬, 무농약 키위 등의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구매자들 중 생각보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암환자이거나 건강 상의 문제를 겪고 있는 이들이거나 혹은 그러한 사람들의 가족들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답니다.
하기사 돌이켜 생각해보면 농부 역시 가까운 주변에 건강이 좋지 않은 가족들이 있습니다.
내 모친께서 여전히 유방암 치료 중에 있고, 장인 어른은 오랜 기간 만성 신장질환을 앓고 있으셔서 최근 까지만 하더라도 주치의사로부터 신장투석 진단까지 받은 상태였답니다.
그리고 지인 중에 오래 전 혈액암 진단을 받고서 투명을 이어오고 있는 이도 있답니다.
직접 농사를 짓게 되면 좋은 것이 내가 어떻게 작물을 키웠는지 일말의 의문도 없이 신뢰할 수 있기에 주변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보낼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이것이 생산자의 유일한 권리이자 작은 권력?이랄까요.
그렇게 시작된 유기농산물의 강제아닌 강제 나눔을 한지도 어느 덧 3년 째가 되어가는데, 유기농이 정말 인간의 몸에 좋은 것인지 암과 같은 건강상의 질환에 효과 있다고 단정지을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으련만...
적어도 유방암 투병 중이던 어머니의 예후가 매우 호전되었고,
신장투석 진단까지 받았던 장인어른은 최근 검사 결과 정상수치 판정을 받았으며,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 즉 혈액암 투병 중이던 지인의 정기 병원 검사 결과 수치도 거의 완치 단계라는 낭보가 들려왔습니다.
반드시 유기농 채소와 함께 좋은 먹을 거리를 구해 먹는 것이 병세 호전과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성립된다 할 수는 없지요.
다만 몸에 좋은 것을 찾다보면 자연스레 좋은 것만 보게 되고 그 생각의 뿌리가 좋은 것을 찾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삶에 대한 태도가 좋은 방향으로 이루어지기에 병세의 호전도 이를 따라가게 마련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지금은 유기농 당근을 포함하여 수확하여 저장했던 대부분의 채소들이 모두 소진되고 없기에,
유기농 카페 나의왼손에서 생착즙하여 판매하는 유기농 당근주스와 껍질째 착즙한 유기농 감귤 주스로 대신하여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꾸준함을 이기지 못하기에 유기농 주스로라도 무언지 모를 유효성분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도록 하기위함이지요.
좋은 먹거리는 그저 거들 뿐, 비로소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해마다 유기농산물의 수확철이면 구매자로부터 늘상 듣는 말이 있습니다.
다름아닌
바르고 좋은 먹거리를 재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어떤 사업을 하더라도 물건이나 각종 재화를 팔더라도 구매자에게 매번 이렇듯 진심어린 감사의 표현을 들을 수 있을까요.
어쩌다 흙을 만지게 되었고 어쩌다 농부가 된 나에게 이러한 과분한 평가에는 참으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저 해가 뜨면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해야 할 뿐.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가 편안함에 이르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주 유기농 당근주스는 작은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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