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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과 농사이야기

제주도에서 비싼 연세말고 다자녀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실행후기 상편

저소득 저신용자 다자녀 특례보증 전세자금대출

 

 

제주도로 이주한지 어느 덧 3년 차가 되었네요.

뜻하지 않게 갑작스레 귀농을 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오자마자 농지까지 매입하여, 이제는 그 땅에 위에 집을 한 채 앉혀 볼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귀농 과정이 불과 3개월만에 이루어졌다라는 사실을 쉬이 믿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초기 이주시 거주할 집 문제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일이었으나,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어 마을에서 농촌학교 살리기 일환으로 제공해주는 비교적 낮은(?) 주거비용의 다세대 주택에서 지내오고 있습니다.

건평 90평대 전원주택 생활과 44평의 아파트 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에게 20평도 안되는 주거공간 크기의 변화는 다소 낯설기도 하였지만 도시보다 바쁜? 시골살이를 하다보면 또 그렇게 조금씩 적응하게 마련이더군요.

인간은 본래 적응의 동물이 아니던가요.

첫째 아이가 내년이면 중학생이 되는데, 중학교는 이 곳 학군?이 아닌 인근 타 행정구역에 위치한 중학교를 가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가뜩이나 지방소멸과 시골학교의 소멸이 심각한데 제주도 내에서 같은 시골이라도 아이들과 부모들의 학교별 선호도가 지나치게 편중되고 있다는 것이랍니다.

당연히 인기가 좋은 학교는 같은 시골이라도 수급조절을 위해 행정구역상 주소지 전입요건을 의무사항으로 요구하지요.

해서 가고 싶어하는 학교에 주소지를 둔 지인들을 통해 세대구성원으로 위장 전입신고를 하거나 혹은 주택을 추가로 임차하기도 하는데, 집을 구하기도 어렵지만 그 비용이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육지처럼 전세매물이 흔하지 않거든요.

있다해도 제주시나 서귀포시 등 상대적으로 대단위 밀집 주택구역에서나 매물을 찾는 것이 가능하며,

대부분은 일년치 임차료를 한 번에 지불하는 제주도만의 특이한 연세 형태의 주택임대차계약이 일반적이랍니다.

지금 사는 곳이 딱히 불편하거나 불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첫째 아이의 학교문제, 그리고 부모가 된 입장에서 아이들이 이제 아동기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는 시기이기에 이에 적합한 주거환경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어요.

우연찮게 인연이 된, 곧 이민을 가게 되는 아내 지인의 집에 환송인사 차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1년 전에 아내를 통해 해당 주택에 대한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어 마침 궁금하기도 했었던 차에 이미 매각을 결정한 물건이라 건축주 가족이 떠나기 전 집구경이라도 할 수 있겠다 싶었지요.

건축주가 설계와 시공의 거의 대부분을 직접 진행한 집, 일반적인 주택의 형태와는 참 많이 달라도 다른 집이었어요.

아파트 리모델링만 해도 몇 년이 늙고, 집 한채 지으면 십 년은 늙다던데, 이 집을 손수 지은 건축주는 족히 20년은 늙었겠다 싶을 만큼 집의 전체적인 형태, 구조, 건축주의 고심이 가히 범상치 않더군요.

여튼 일상적인 담소로 끝났을 법한 두 가족의 만남은 농부가 쏘아 올린 작은 공으로 인해 큰 파장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혹 어떤 사정에서라도 한국으로 돌아오게 될 수도 있으니 내가 임차하여 관리하며 살아보겠다고 한 것이지요.

게다가 지금은 부동산을 매각하기에 좋은 시장도 아니고요.

사실 이 가족도 매각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으나 이민을 가는 입장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임대하는 것이 지속적인 집 관리상태가 불안하기도 했고,

건축 과정에서 일부 대출이 있었기에 매각을 통한 현금화로 대출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생각이 앞섰던 것이었지요.

다만 나와 내 가족의 삶과 행보를 신뢰하고 있었던 그들이었기에 다음 날 바로 나의 제안을 수락하게 되었고, 나는 바로 가계약금을 입금하게 되었답니다.

당연히 계약조건은 제주도에서는 눈 씻고 찾기 어렵다는 그 전세임대차계약이랍니다.

 

자 주사위는 던져졌고, 전세자금만 구하면 되겠네요.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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